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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약보합세´ 돼지 ´강세...대목 지난 축산물 시장전망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1.02.09 조회 2,035


한우 ´약보합세´ 돼지 ´강세...대목 지난 축산물 시장전망


   설 대목을 힘겹게 보낸 축산물 시장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업계 전문가들은 한우는 약보합, 돼지는 지난해 대비 강세를 전망하고 있다. 특히 구제역의 여파로 당분간 출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급이 다소 부족하겠지만 수입이 증가세를 보이고 소비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결국 축산물에 대한 소비를 어떻게 끌어올리느냐가 축산물시장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설 대비 10% 이상의 매출감소를 겪은 백화점, 대형매장 등은 일부 특화된 상품의 히트에도 불구하고 설 당일인 지난 3일 기준으로 D-5일부터 매출 급감이라는 쓴잔을 마셔야 했다.

바이어들은 연중 최대 특수 중 하나인 설이 지난만큼 향후 축산물시장 전망을 한우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15~20%까지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돼지는 이달 중으로 삼겹살 1만톤에 대한 업체 배정이 마무리되고 6월말까지 할당관세율 0%를 적용하는 전지, 후지, 안심, 등심, 트리밍(잡육) 등 육가공원료육 5만톤이 들어와도 수입가격이 높게 형성돼 국내 돈가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강세를 띌 것으로 예상했다.

장동건 현대백화점 과장은 “구제역에 따른 부정적 소비패턴이 구제역 종식 후에도 부정적으로 고착화될 수 있어 한우의 경우 지난해보다 20%대까지 가격이 하락할수 있고 돼지는 돈가스, 양념육, 식자재용 할 것 없이 원물가격이 높아져 상당기간 돈가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성진 이마트 바이어도 “한우의 경우 물량 공급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만 문제는 소비”라며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겸하겠지만 구제역 사태가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소비 흐름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점진적으로 이동제한이 해제될 경우 2월 한우 수소 산지가격은 1월보다 11.3~12.2% 하락한 430~470만원, 3월은 조금 더 떨어진 430~460만원으로 관측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한우의 도매시장 육질등급별 경락가격은 설 전인 지난달 28일 1+등급이 1만5733원(228마리), 31일 1만6697원(42마리), 이달 1일 1만6639원(7마리)에서 설 이후 8일 1만5620원(77마리)로 약보합세, 돼지는 돈육대표가격이 kg당 지난달 28일 7198원(1만2044마리)을 정점으로 31일 6917원(1만5011마리), 이달 1일 6348원(1만3044마리), 8일 5711원(4191마리) 등으로 점차 하락세를 형성하고 있지만 지난해 동기간 3800원대 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김철호 롯데마트 과장은 “설 이전부터 축산물 판매는 5~10% 감소하고 있었다”면서 “설 이후에는 워낙 축산물 소비가 부진한 편이지만 돼지고기 가격도 높고 구제역 여파가 심해 상당기간 소비부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비자가 수긍할 수 있는 수준의 축산물가격 형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병철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장은 “작년 쇠고기 수입량이 전년 대비 23.9%가 많은 24만5000톤이 들어온 데다 1월 들어서도 수입량은 증가하는 추세이고 돼지고기도 1월 2만톤 가량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돈가의 경우 지육적정가는 농식품부의 돼지 살처분 보상 기준인 전년 도매시장 평균가격의 130%를 적용, 산출한 kg당 5144원에서 5000원 사이의 가격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럴 때일수록 생산자 입장에서는 출하조절에 신경을 써야하고, 국내 축산물이 수입쇠고기나 돼지고기의 가격·품질경쟁력에 밀리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규성 축산유통연구소장은 “이달 중순 이후 출하물량이 관건이지만 당분간 한우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쇠고기나 수입돼지고기 등 수입육의 가격경쟁력을 감안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소매단계의 가격을 떨어뜨리고 집중적인 소비 홍보와 판촉이 전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농수축산신문 2011년 2월 8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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