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임직원 및 조합원님들 추석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태풍 매미덕(?)에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은 추석이였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조금전 8시까지 땅만파헤치가다 왔습니다.
막 씻고 저녁식사후 조합에 들어왔죠.
정말이지 작년 이맘때 태풍 루사는 이번 태풍 매미에 비하면 전초전에 불과 하더군요.
저희 농장은 강을 끼고있어서 늘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만...
작년에 태풍루사로 인해 제방이 허물어져서 비육우 3두를 잃고난후, 영양군에서 제방을 두배높이로 쌓아주었지만 이역시 범람하여 축사는 아수라장이 되었지요.
물론 다른 피해 농장에 피하면 별것두 아니지만...
내일도 피해복구 지원하러 일찍 나가보려 합니다.
작년처럼 내일쯤이면 썩은 악취와도 씨름해야겠죠...
사과나무 높은가지에 젖은 빨래처럼 걸려있는 송아지의 모양새며, 축사 지붕끝을 애처로이 부여잡고있는 트랙터의 외침이 귓전을 울리는군요...
부디 조합원님들 농장에는 피해가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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