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돼지·쇠고기 수입 큰폭 증가
|
|
|
농림부 지난해 통계, 쇠고기 전년비 13%·돼지고기 18% 늘어
지난해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수입량은 2006년보다 10% 이상 늘어나면서 수입량이 각각 20만톤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닭고기 수입량은 전년대비 35% 감소했다.
농림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7년 쇠고기 수입량은 20만3127톤으로 2006년 대비 13.2% 증가했다. 2003년 12월 광우병 파동으로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중단된 이후 최대 수입량이다. 2006년 21만462톤 들어왔던 돼지고기 수입량은 17.9% 증가한 24만8318톤이 들어와 연간 최대 수입량을 기록했다.
국산 가격 약세 여파 닭고기는 35% 감소
품목별로 살펴보면 쇠고기의 경우 미국산 쇠고기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수입실적이 없던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해 1만4630톤이 들어와 7.2%의 점유율을 보였다. 최대 수입국은 호주로 전년대비 7.7% 늘어난 14만7592톤이 수입됐다.
부위별 점유율은 예년과 큰 차이가 없지만 호주산의 약진과 미국산의 가세한 영향으로 등심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 2006년 2만2648톤이 수입됐던 등심은 62% 증가한 3만6709톤이 들어왔다. 갈비는 전년대비 12% 증가한 4만9844톤이 반입돼 전체 수입량의 24.5%를 차지했다.
돼지고기의 경우 미국산의 7만톤 돌파와 칠레산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06년 6만863톤이 수입됐던 미국산은 지난해 15.6% 증가한 7만383톤이 반입, 처음으로 7만톤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캐나다에 이어 3위(수입량 기준)를 차지했던 칠레산 돼지고기는 전년대비 42.6% 올라간 2007년 3만1873톤이 들어왔다. 상대적으로 수입업체의 요구를 잘 맞춰준 나라들이 1, 2위를 차지한 것이다.
부위별로는 예상대로 삼겹살이 전년대비 27.7% 증가한 11만7904톤이 수입, 돼지고기 수입량의 47.5%를 차지했다.
반면 닭고기 수입량은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닭고기 수입량은 3만7929톤으로 2006년 5만8851톤보다 35.5% 줄었다. 국내산 닭고기 가격이 생산비(1100원) 이하에서 형성됐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의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영향으로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면서 “미국산 쇠고기가 큰 변수로 작용할 올해는 돼지고기가격이 예년보다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줄 것이고 쇠고기 수입량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
|
출처 : 농어민 2008년 1월 14일자 기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