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조합, 활발한 사업 ‘기지개’
충남·대구경북·전북·충북이어 5번째 조합 대전충남 설립인가 추진
한우조합이 5개로 늘어나면서 한우협회와 함께 한우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우 조합은 현재 충남한우조합과 대구경북한우조합, 전북한우조합, 충북한우조합 등 4개의 한우전문 축종조합이 설립되어 있으며 5번째 조합인 대전충남한우조합이 지난 8월 창립총회를 마치고 현재 설립인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 대전충남한우조합이 인가를 받게되면 한우조합연합회의 설립을 위한 5개조합의 기본 조건을 갖추게 된다.
한우를 사육하는 농가들이 모여 한우전문조합 즉 한우조합을 설립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7년 6월이다. 이때 서산지역 한우농가를 중심으로 서산한우조합이 처음으로 설립되었으며 이후 도내 여러 타군의 한우농가들이 조합원으로 가입하면서 광역화되어 명칭을 충남한우조합으로 변경하는 과정을 거쳐 현재 7년여의 한우조합 역사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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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한우조합 VS 대구경북한우조합 자매결연 ] |
이로부터 4년여 뒤인 지난 2001년 3월에는 대구경북지역의 한우농가들이 국내 최초로 도단위 광역조합인 대구경북한우조합을 설립하면서 광역의 한우조합시대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이어 5개월 뒤인 8월에는 전북한우조합이 결성됐다. 12월에는 전북한우조합과 대구경북한우조합이 조합간 상호기술교류와 유대강화 등을 위해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다.
이후 2003년 3월 충북한우조합이 결성됐고 8월 27일 5번째 대전충남한우조합이 창립총회를 하고 새롭게 출범하기에 이르렀다.
5개의 한우조합의 설립과 현황, 주요사업을 보면 △충남한우조합(조합장 류병근)은 한우조합 중 선발조합이라 할 수 있으며 조합원수가 2백53명(출자금 2억1천9백만원)에 올해 6천6백톤의 배합사료를 취급할 계획이다. 또한, 볏짚 등 조사료 알선, 한우 브랜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경북한우조합(조합장 이재학)은 조합원이 3백99명으로 출자금이 6억여원에 달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한우계통출하와 연간 2만4천여톤의 배합사료 공동구매, 기타 기자재 등을 공동구매하고 있다. 특히 한우왕 가축시장과 지육시장, 부분육시장, 쇼핑몰, 기자재시장 등으로 구성된 인터넷 상거래인 \'한우전자종합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북한우조합(조합장 장성운)은 4백명의 조합원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출자금은 2억2천만원이다. 연간 2만2천톤의 배합사료를 취급중이며 송아지개량사업과 한우계통출하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온고을’이라는 한우 브랜드를 만들고 우량한 전북한우 송아지를 생산하기 위해 송아지 개량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충북한우조합(조합장 황의동)은 지난 5월 18일 설립인가를 받은 신생조합으로서 320여명의 조합원과 확약출자금이 2억여원이다. 사료공동구매와 월 40여두의 거세우 공동출하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충북 광역 한우브랜드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대전충남한우조합(조합장 이두원)은 조합원 270명에 확약출자금이 2억1천여만원으로 현재 조합설립 인가 심사 중에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사료공동구매와 거세육성우보육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거세육성우보육사업은 송아지를 구입해 생후 12개월령까지 조합에서 육성시킨 다음 농가에 분양하게 되고 이를 농가에서 비육시킨 다음 다시 조합에서 계통출하를 통해 광역브랜드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출처 : 축산신문 10월 11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