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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호조’ 언제까지…과잉두수·사료값 상승 현실화 ‘찬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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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가격이 추석을 정점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업계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최근 경락가격 추세를 살펴보면 추석을 정점으로 소폭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1++와 1+등급을 제외한 1등급 이하 가격의 하락폭이 더 큰 것이 특징이다.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추석 이후 각 지역별 소비홍보 및 가격할인 행사가 지속되면서 한우소비가 꾸준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출하두수가 많은 가운데에서도 소비가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가격하락의 충격을 완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영만 서울축산물공판장 중도매인연합회장은 “한우판매가 분명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외식, 가정소비 등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한우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며 “추석을 지난 후에도 매일 400두 이상씩 경매에 나오고 있지만 오히려 고기가 부족할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가격호조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사육두수에 대한 부담이 역시 가격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또 하나 원료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 값 상승의 현실화는 분명 우려되는 부분이다.
한 농가는 “원리를 보면 간단하다. 지금까지는 소비가 원활한 상황에서 소를 출하한 농가들이 바로 빈 축사에 송아지를 채워 넣으면서 산지가격이 유지됐지만 사료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르게 되면 농가들은 생산비 부담에 사육규모를 줄여나갈 가능성이 높다”며 “이렇게 되면 산지에서 가격하락이 시작될 것이고, 결국 경락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산지 송아지 가격은 일부지역에서 하락세 조짐을 보이면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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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축산신문 2010년 11월 3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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