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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호조’ 언제까지…과잉두수·사료값 상승 현실화 ‘찬물’ 우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0.11.05 조회 2,041


‘소비 호조’ 언제까지…과잉두수·사료값 상승 현실화 ‘찬물’ 우려


   한우가격이 추석을 정점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업계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최근 경락가격 추세를 살펴보면 추석을 정점으로 소폭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1++와 1+등급을 제외한 1등급 이하 가격의 하락폭이 더 큰 것이 특징이다.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추석 이후 각 지역별 소비홍보 및 가격할인 행사가 지속되면서 한우소비가 꾸준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출하두수가 많은 가운데에서도 소비가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가격하락의 충격을 완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영만 서울축산물공판장 중도매인연합회장은 “한우판매가 분명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외식, 가정소비 등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한우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며 “추석을 지난 후에도 매일 400두 이상씩 경매에 나오고 있지만 오히려 고기가 부족할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가격호조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사육두수에 대한 부담이 역시 가격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또 하나 원료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 값 상승의 현실화는 분명 우려되는 부분이다.

한 농가는 “원리를 보면 간단하다. 지금까지는 소비가 원활한 상황에서 소를 출하한 농가들이 바로 빈 축사에 송아지를 채워 넣으면서 산지가격이 유지됐지만 사료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르게 되면 농가들은 생산비 부담에 사육규모를 줄여나갈 가능성이 높다”며 “이렇게 되면 산지에서 가격하락이 시작될 것이고, 결국 경락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산지 송아지 가격은 일부지역에서 하락세 조짐을 보이면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출처 : 축산신문 2010년 11월 3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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