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수요 등에 따른 도축 증가에도 한우 사육마릿수가 6개월째 200만마리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12월 농관원 가축통계

한우 사육마릿수가 추석 명절 수요 등에 따른 도축마릿수 증가에도 6개월째 200만마리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2007년 12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가축통계 결과에 따르면 한우 사육마릿수는 203만4,000마리로 집계됐다. 또 돼지는 최근 산지 값 하락세로 사육마릿수가 9월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1년 전보다는 22만4,000마리(2.4%) 증가한 960만6,000마리로 조사됐다.

◆한·육우=사육마릿수는 220만1,000마리로 2006년 12월보다 18만1,000만마리(9%) 늘었으나 전분기에 비하면 1만9,000마리(0.9%)가 줄었다. 이는 추석 명절 수요 증가에 따라 9~11월 도축마릿수가 17만8,000마리로, 1년 전보다 1만9,000마리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한·육우 가임암소는 1년새 7만마리 증가한 94만1,000마리여서 앞으로 사육마릿수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우 사육가구 수는 17만9,000가구로 1년 새 7,000가구 줄었으며, 가구당 한우 사육마릿수는 11.4마리로 1년 새 1.5마리나 증가했다.

◆젖소=사육마릿수는 원유생산 조절과 저능력우 도태 등에 따라 1년 전보다 1만1,000마리(2.4%)가 줄어든 45만3,000마리로 집계됐으며, 가임암소도 31만마리로 1년 새 9,000마리가 감소했다. 다만 농가당 평균 사육마릿수는 59.2마리로 3개월 전보다 0.9마리, 1년 전보다 3마리가 증가했다.

◆돼지=사육마릿수는 960만6,000마리로 3개월 전보다 5만3,000마리(0.5%)가 줄었으나, 1년 전보다 22만4,000마리(2.4%)가 늘었다. 그러나 어미돼지는 100만4,000마리로 3개월 전보다 9,000마리, 1년 전보다 8,000마리가 줄었다. 다만 사육농가가 400여농가 감소해 농가당 사육마릿수는 977마리로 1년 새 147마리나 증가, 규모화 추세가 뚜렷이 나타났다.

◆닭=전체 사육마릿수는 1억1,937만마리로 3개월 전보다 241만마리(2.0%)가 줄고 1년 전보다는 18만4,000마리(0.2%)가 늘었다.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5,609만3,000마리로 최근의 달걀값 상승에 따라 3개월 전보다 97만6,000만마리(1.8%)가 늘었으나, 1년 전보다는 114만5,000마리가 줄었다. 계절적 요인으로 입식이 감소한 육계는 3개월 전보다 371만9,000마리(6.2%) 감소한 5,622만7,000마리로 집계됐으나, 1년 전보다는 85만2,000마리(1.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