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구제역 항체가 발견된 충남 청양 한우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일 충남 청양 축산기술연구소 경계지역에 대한 구제역 이동제한 해제를 위해 혈청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한우농장 1곳에서 항체양성이 나와 농장 전체의 소 54두를 살처분 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 농장의 소들을 살처분 하면서 전체 소에서 혈청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항체는 나왔지만 항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농장의 소들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스스로 견뎌낸 뒤 몸에 항체가 생겼지만 지금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는 뜻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그동안 지난 4월 6일 강화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5월 6일 청양지역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추가발생이 나오지 않아 그간 취해졌던 이동제한을 단계적으로 해제해 오고 있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7일 강화와 김포, 충주지역의 경계지역을 정밀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어 이동제한을 해제했고 청양지역은 검사결과 이상이 없을 경우 6일 8일 최종 이동제한을 해제할 계획이었다. 전날 항체양성 반응을 보인 농가에 대한 추가 정밀검사에서 항체양성 반응이 나옴에 따라 반경 3km 위험지역에 대하여 2주간의 이동제한을 실시하고, 이후 임상검사 결과 이상이 없을 경우 이동제한을 해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