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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서 구제역…방역 초비상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0.12.02 조회 1,733


경북 안동서 구제역…방역 초비상


설사병 예방을 위해 농가에서는 주기적인 소독 및 차단방역 강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3km이내 우제류 살처분…가축시장 폐쇄·축산행사 줄줄이 취소 구제역이 국내에서 또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 뿐만 아니라 축산농가들도 비상이 걸린 가운데 축산업계의 방역 의식 고취가 한층 요구되고 있다. 이로써 구제역 청정국 지위 박탈과 함께 수출길도 막히게 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 소재 돼지 사육 농장 2곳에서 발견된 구제역 의심 돼지를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또 한우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 혈청형은 O-타입으로, 지난 4월 김포 강화 등지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와는 다른 것으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위해 ‘가축질병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라 주의(Yellow)단계인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중앙가축방역협의를 열어 발생농장을 포함한 3km내의 모든 우제류 가축 132농가, 2만3천여두에 대해 살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앞서 경북도에 ‘구제역 긴급 행동지침’에 따라 이동제한 및 발생농장 사육 가축의 전두수 살처분·매몰, 주변 소독 및 예찰 활동 등 긴급 방역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한편 가축시장 폐쇄 조치도 이뤄졌다. 농식품부는 특히 전국 지자체에 방역을 강화토록 긴급 지시하고, 국경검역을 강화하는 동시에 축산농가의 모임이나 해외여행을 자제토록 당부하는 한편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방역관리에도 철저를 기할 것을 요망했다. 이에 유정복 장관은 이창범 축산정책관을 수행하여 곧바로 현장으로 내려가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구제역 발생 원인에 대해 역학조사 중에 있으나 발생한 곳 중 한 농장주가 11월 초에 베트남을 다녀온 것을 지적하며 이를 포함하여 다양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감염지역내 사람이나 차량 등이 구제역을 전파하는 매개 역할을 할 수가 있어 동남아, 중국 등 구제역 빈발지역을 방문한 해외여행자들을 통한 전파에 유의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5번째 구제역 발생 뒤인 지난 2010년 9월27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획득한 상태여서 이번 구제역 발생은 향후 우리나라의 축산산업에 또다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청정국 지위 획득 이후 그간 중단됐던 국내산 축산물의 해외수출이 막 재개되려는 상황에서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함으로써 국내 축산물의 해외수출길이 막힐 수밖에 없는데다, 내수부진까지 겹치면 국내 축산농가들은 적잖은 손실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 34년 발생 이후 66년간 발생하지 않았던 구제역이 해외여행이 활발해지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방역당국의 애를 태우고 있다. 방역당국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구제역은 특정지역에만 국한돼 빈발하지는 않고 있지만, 원인이나 경로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하면 ‘구제역 빈발국’ 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안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출처 : e축산뉴스 2010년 12월 1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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