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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출하두수 폭증에도 가격은 소폭 하락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8.02.05 조회 1,026


한우 출하두수 폭증에도 가격은 소폭 하락


   등판소, 1월 도축두수 43.6%↑ 경락가격 14.4%↓

설 물량 확보· ’06년산 송아지 출하개시 요인인 듯

1월 한우출하두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비교적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등급판정소의 자료에 따르면 1월 30일까지 한우도축두수는 1만9천632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천70두에 비해 8천562두(43.6%) 증가했다. 하지만 이에 비해 경락가격은 1만4천916원/kg으로 지난해 1만7천61원/kg보다 kg당 2천145원이 하락, 14.4% 떨어진데 그쳤다.

이 같이 도축두수가 크게 늘어난 원인으로는 지난해와 달리 2월 초에 있는 설 연휴 물량의 출하가 1월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또한, 한우사육두수가 크게 증가하기 시작한 2006년생 송아지들이 출하를 시작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일부에서는 2월 미산 쇠고기 개방 소문에 농가들이 출하를 앞당기고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출하량 증가에 비해 가격이 지지되고 있는 이유로는 무엇보다 한우의 수요층 확대가 가장 크다.

정강진 서울축산물공판장 중도매인회장은 “한우를 요구하는 소매점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매스컴과 다양한 한우자조금 소비촉진 홍보를 통해 한우가 소비자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소매점에서도 고품질의 한우를 취급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1+등급 이상의 고급육은 주문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앞으로의 가격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우선 설 이후 출하물량이 현재와 같은 상황을 유지하게 된다면, 가격 하락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월 중 한미FTA 비준의 선결조건으로 미산 쇠고기의 완전개방이 이뤄진다면 한우가격은 큰 위기를 맞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한 전문가는 “서울축공으로 매일 출하되는 물량이 현재 1천두를 넘을 정도로 많은 상황”이라며 “설 이후 물량이 줄어든다 하더라도 평소 수요이상의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요이상으로 출하물량이 많아지면 고정소비층이 있는 고급육의 경우는 타격이 덜하겠지만 2등급 미만의 소들은 피해가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는 “여론에 휩쓸려 홍수출하를 하는 농가들이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농가들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장의 농가들은 불안한 전망 때문에 현재의 높은 가격에 마냥 기뻐하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출처 : 축산뉴스 2008년 2월 4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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