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가 흡혈하는 동안 원충인 Babesia류가 혈액으로 잠입하여 일어나는 질병이다. 바베시아 병이라고도 부른다.
혈관내 용혈, 혈색소뇨증, 발열, 식욕부진, 빈혈을 주증으로 하고 폐사도 종종 나타난다.
원인, 발생
진드기 흡혈시 체내 침입한 원충은 적혈구를 침습하여 그 속에서 증식, 분열함으로서 적혈구를 파괴하여 용혈과 빈혈을
일으키며 파괴된 적혈구에서 나온 원충은 다른 적혈구를 연속적으로 침습한다. 유행지역에서 도입한 소에 의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으며
기존의 보균우 즉 무증상 감염우도 문제가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원인체와 질병 유형에 따라 진드기열, 전염성 혈색소뇨증, 대형 파이로플라즈마병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증상
원충인 Babesia 종류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나 잠복기는 평균 5～14일 정도를 지나서 발증한다. 적혈구가 파괴되므로 빈혈이 오고
발열, 식욕 부진, 불안, 탈수, 심박동 및 호흡수 증가 등이 나타난다. 질병이 진행됨에 따라 극심한 빈혈과 황달 증세가 나타나고 말기에는 파괴된
적혈구로부터 방출된 헤모글로빈 성분으로 인하여 혈색소뇨증(피오줌)이 나타나기도 한다. 폐사는 빈혈성 무산소증(산소 결핍)으로 인한 경우가 많은데
각 기관의 모세 혈관이 폐색되거나 독성 대사 산물의 축적이 근본 원인이 된다고 본다. 급성으로 경과된 소는 원충수가 감소되어 개체는 저항성 면역을
획득하나 보균우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2～3주 사이에 쇠약과 빈혈로 폐사되는 경우도 있다.
예방, 치료
매개체인 진드기를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아산톨'을 이용한 분무 혹은 약욕으로 진드기 구제를 실시한다. 원인체인 원충 구제를
위해서는 시판중인 화학 요법제를 선택하여 주사한다. 건강우로부터의 수혈도 상당한 도움이 되며 수액도 충분히 실시해 준다
